신지애. 스포츠동아 DB.
신지애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신지애는 2010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오픈에서 2홀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다 마지막 홀에서 역전패를 당하는 등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 경기를 끝낸 신지애는 “무엇보다 보기 없이 경기를 끝낸 게 기쁘다”면서 “아침까지만 해도 왼 손목 통증이 심해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었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한 뒤로는 통증이 전혀 없었다. 아이언 샷이 잘 떨어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4라운드로 예정됐던 이 대회는 첫날 1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로 축소됐다. 상금도 75%만 지급한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신지애는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이보미(24·정관장)는 5언더파 67타를 쳐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지희(32), 안선주(25) 등과 함께 공동 6위, 김하늘(24·비씨카드)은 2언더파 70타로 끝내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여자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 초청을 받은 아마추어 백규정(17·대구 현일고)이 5언더파 67타(공동 5위)를 몰아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바라키(일본)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