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

입력 2012-05-04 1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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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스포츠동아 DB.

신지애(24·미래에셋)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모건 프레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신지애는 2010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오픈에서 2홀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다 마지막 홀에서 역전패를 당하는 등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1라운드 경기를 끝낸 신지애는 “무엇보다 보기 없이 경기를 끝낸 게 기쁘다”면서 “아침까지만 해도 왼 손목 통증이 심해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했었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한 뒤로는 통증이 전혀 없었다. 아이언 샷이 잘 떨어지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4라운드로 예정됐던 이 대회는 첫날 1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로 축소됐다. 상금도 75%만 지급한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신지애는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셈이다.

이보미(24·정관장)는 5언더파 67타를 쳐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지희(32), 안선주(25) 등과 함께 공동 6위, 김하늘(24·비씨카드)은 2언더파 70타로 끝내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여자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 초청을 받은 아마추어 백규정(17·대구 현일고)이 5언더파 67타(공동 5위)를 몰아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바라키(일본)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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