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역대급 본헤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입력 2012-05-08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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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사진출처=KBS N Sports 중계화면 캡처

[동아닷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30)에 대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채태인은 6일 대구 시민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삼성 투수 배영수가 한화 김경언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해 냈으나, 이를 잡은 채태인이 여유를 부리며 베이스 터치를 하지 않자 이를 본 김경언이 전력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낸 것. 이에 채태인이 당황한 것은 물론 삼성의 류중일 감독과 투수 배영수의 표정은 황당함으로 가득했다.

또한 삼성 팬을 포함한 야구 팬 전체가 채태인의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를 비난했고, 하일성 해설위원은 “30년 동안 중계하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채태인의 무성의한 플레이를 조롱했다.

채태인. 사진출처=MBC LIFE 중계화면 캡처

채태인이 심각한 수준의 본헤드 플레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5월 3일 채태인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루를 밟지 않고 3루로 향하는 믿기 힘든 주루플레이를 펼쳤다.

상황은 이랬다. 0-0으로 맞선 2회초 삼성 공격. 채태인이 1루 주자로 나가있는 상황에서 타석의 신명철은 우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날렸다.

채태인은 이미 2루를 돈 상태에서 이 타구가 잡힌 것으로 봤고 다시 2루를 밟고 1루로 향하려 했다.

하지만, 채태인은 타구가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3루를 향해 질주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채태인이 2루를 밟지 않고 곧바로 3루로 향한 것. 2루를 밟고 1루로 귀루하려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3루로 가려면 다시 2루를 밟고 가야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롯데 수비진은 채태인의 누의 공과를 주장했고, 심판은 이를 받아들였다. 2루의 공과였기에 선행주자 채태인이 1루만을 점유한 것으로 인정 돼 신명철의 안타는 취소. 우익수 앞 땅볼로 출루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러한 본헤드 플레이로 채태인은 ‘채럼버스의 신항로 개척’등의 조롱 섞인 비난을 받아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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