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 하는 김하늘의 실전 레슨] 머리 흔들리면, 스윙도 흔들흔들

입력 2012-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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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스윙

몸의 축 역할 헤드, 고정 될수록 힘 실려
움직임 최소화 하면 정확도·비거리 UP


골프스윙은 축에 의한 회전이다. 회전을 잘 하기 위해선 하체가 단단하게 고정된 상태에서 몸의 축이 잘 유지되어야 한다. 머리는 스윙 중 몸의 축이 되는 역할을 한다. 머리가 좌우로 많이 움직일수록 스윙의 정확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확성을 높이고, 거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선 축을 이루는 머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백스윙은 크게 하는 데 거리가 형편없이 짧게 나가는 골퍼들이 많다. 분명 스윙이 크면 그만큼 거리도 더 멀리 나가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머리가 많이 움직이면서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유형의 골퍼들은 어드레스부터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그립을 쥐어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고 있거나 또는 힘을 많이 뺀 상태에서 흐느적거리는 자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많이 움직이면서도 공을 정확하게 때릴 수도 있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

반대로 스윙 크기가 크지 않은 데 장타자인 골퍼가 있다. 그건 그만큼 힘을 잘 쓴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인 스윙을 하는 게 좋다. 이런 골퍼들의 스윙을 보면 편안한 자세에서 머리의 움직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힘을 제대로 쓸 줄 안다는 얘기다. 머리가 제 자리를 유지하고, 몸동작이 자유롭고 수월한 상태에서는 물리적으로 스윙의 축을 흔들어 놓는 요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스윙 중 불필요한 요소가 제거돼 임팩트 순간 공에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다.

김하늘은 “스윙 중 머리가 많이 움직일수록 스윙 밸런스도 흐트러지고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거리도 멀리 보내고 방향성을 높이기 위해선 스윙을 간결하게 줄이면서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윙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머리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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