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박상현 “3전4기, 첫 우승 찬스”

입력 2012-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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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사진제공|SK탤레콤

KGT 메리츠 솔모로오픈 내일 개막
배상문 김비오 등 불참 국내파 대결


김비오(22·넥슨)의 2주 연속 우승으로 반짝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일주일 간의 달콤한 휴식을 끝내고 재개된다. 31일부터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 퍼시먼, 체리코스(파72)에서 개최되는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순수 국내파들이 대결하는 시즌 첫 번째 경기다. 배상문(26·캘러웨이)도 없고,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도 빠졌다. 김비오는 2개의 우승컵을 들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열기는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KGT 투어의 사실상 개막전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선 3개 대회가 유러피언투어와 원아시아투어의 병행 경기였기에 국내 선수들은 절반을 조금 넘는 선수가 출전했다. 신인들까지 모두 출전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후보로는 김비오에게 2번이나 무릎을 꿇은 박상현(29·메리츠금융)이 첫 손에 꼽힌다.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과 이승호(26·투어스테이지) 이상희(20·호반건설) 최호성(38) 등도 호시탐탐 우승을 노린다.

박상현(1억5400만원)은 상금랭킹 2위지만 1위 김비오(4억원)와 무려 2억4600만원이나 벌어져 있다. 간격을 좁히기 위해선 우승상금이 꼭 필요하다. 박상현은 “우승이 목표지만 욕심 내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멋진 플레이로 남자골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갤러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최대 승부처는 마의 홀로 불리는 14번(파4)과 6번홀(파5)이다. 솔모로컨트리클럽은 길이가 짧은 대신 까다로운 코스로 악명이 높다. 6번홀(파5)은 난공불락으로 불린다. 김대현은 2010년 대회 때 이 홀에서만 4번이나 OB를 낸 끝에 12타 만에 홀아웃하는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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