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新바람 관중…꿈의 800만 시대 보인다

입력 2012-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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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0만, 사상 첫 800만 관중을 향해 전력질주!’ 6일 6만4305명의 관중이 4개 구장을 찾아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190경기만의 기록이다. 6일 SK-두산전이 펼쳐진 잠실구장 3루쪽 원정팀 응원석도 관중의 물결로 뒤덮였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역대 최소 190경기만에 300만 동원


작년 최소기록 무려 37경기나 앞당겨
사상 첫 700만명 시즌목표 달성 확실
시즌 64% 남아…산술적 850만 훌쩍


10년 전인 2002년, 한 시즌 내내 프로야구를 관람한 총 관중수는 239만4570명이었다. 10년이 지난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 2개월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경기인 190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야구가 출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신기록

현충일인 6일 프로야구를 즐기려는 팬들로 4개 구장은 들썩거렸다. 1만2500석의 목동구장(LG-넥센전)은 시즌 11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관중석을 1만3558석으로 증축한 대전구장(롯데-한화전)도 시즌 8번째 매진. 1만2500석의 광주구장(삼성-KIA전) 역시 시즌 9번째 만원사례를 이뤘다. 2만7000석의 잠실(SK-두산)은 만원에 가까운 2만5747명의 팬들을 맞이했다. 이날까지 프로야구는 190경기를 치렀는데 누적관중수 305만7899명으로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작성한 종전기록(227경기)을 무려 37경기나 다시 앞당겼다.


○구단별 관중수 증감 현황‘

이날까지 최다관중수를 기록하고 있는 구단은 롯데다. 홈에서 26경기를 치렀는데 총 59만9330명이 입장했다. 경기당 평균관중 1위는 두산. 롯데보다 1경기를 덜 소화했는데 총 58만3384명의 관중을 유치해 평균 2만3335명을 기록 중이다. 평균 2만2477명의 LG까지 3개 구단은 평균관중 2만명 이상이다. 관중 증가에선 넥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넥센은 지난해 총 15만9037명(평균 6915명)으로 7위였지만 올 시즌 23경기 만에 벌써 23만4374명으로 지난해 관중수를 훌쩍 넘었다. 평균관중수도 1만명(1만190명)이 넘는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47%나 증가한 수치다.




○매진! 매진! 매진!…800만 관중 돌파하나

프로야구 전체 좌석 점유율은 82.2%로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특히 1만석의 대구구장은 좌석점유율이 90.6%에 이른다. 현재까지 총 82경기가 매진됐는데 그 중 평일에만 무려 31경기나 매진됐다. 지난해 191경기를 치렀을 때 매진은 총 49경기였고, 평일 매진은 6경기였다는 점에서 올해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읽을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총 532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날까지 전체 35.7%를 소화했다. 산술적으로는 올 시즌 856만 명을 넘어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장마철과 혹서기에 관중수가 줄어든다고 해도 올 시즌 목표인 700만명은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과연 8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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