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미아’ 류제국, LG 품으로

입력 2012-06-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제국. 스포츠동아DB

10월 소집해제 앞두고 구리구장서 투구훈련
LG 컨디션 체크…부상 등 없으면 내년 입단


전 메이저리거 류제국(29·사진)이 2013년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구장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2007년 시행된 ‘해외파 특별지명’ 대상자였던 류제국이 당시 ‘지명팀’인 LG 2군 훈련장에서 연습에 돌입해 내년 시즌 줄무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고양시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류제국은 최근 LG 구단의 허락을 받아 2군 훈련장인 구리구장에서 기본적인 투구훈련을 하고 있다. 2010년 4월 텍사스에서 방출된 뒤 영구 귀국했던 류제국은 고질이던 팔꿈치 통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그해 9월 입대했다. 병역의무를 이행하면서 전문 트레이닝 센터에서 재활을 병행했고, 올 10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덕수정보고 출신의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와 160만달러에 계약하고는 미국에 진출한 뒤 2006년 5월 잠시나마 빅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07년부터 탬파베이∼샌디에이고∼클리블랜드∼텍사스를 거쳤다. 텍사스에서 방출되기 전부터 제대로 피칭을 하지 못해 실전공백기간이 제법 되지만, 워낙 타고난 몸이 좋은데다 빅리그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큰 보탬이 될 수도 있다.

LG는 부상 전력과 공백기간을 고려해 서두르지 않고 류제국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다. 부상 재발 등 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시즌 입단계약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