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시즌 4·5호…“나 만큼만 해!” 신시내티전 팀은 5-12

입력 2012-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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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신시내티전 팀은 5-12 대패…악타 감독 “장타력 호전”

클리블랜드 추신수(30·사진)는 15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원정 3연전 스윕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클리블랜드는 5-12로 졌다. 추신수의 방망이가 폭발했지만, 투수들이 그 성과를 날려버렸다. 1번타자 추신수는 홈런 2개를 쳤는데, 하나는 1회에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나왔고 2번째는 5회에 터졌다. 둘 다 오른손 마이크 리키가 상대 투수였다.

추신수에게는 7번째 멀티홈런 게임이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을 누리지는 못했다. 경기 후 그는 기자들에게 “홈런 2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3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클리블랜드는 여러모로 부정적이었던 시리즈에서 추신수가 마침내 자신의 파워를 드러냈다는 점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73에 출루율 0.365, 장타율 0.418을 기록 중이다. 톱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이후 그의 활발한 타격은 팀 공격력 전체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파워를 증명하는 수치들은 커리어 평균에 비해 너무 평범했다.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의 시즌 4호와 5호 홈런을 “추신수가 장타력 부분에서 점점 감을 찾고 있다는 사인”으로 여겼다. 그리고 “지금 추신수의 장타력은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쯤에는 아마도 (기대치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신수는 올해 더 이상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뛸 수 없다는 점이 무척 안타까울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내셔널리그 팀인 신시내티와 인터리그에서만 만나기 때문에 이 구장에서도 1년에 딱 3경기만 치른다. 추신수의 신시내티 홈구장 성적은 장타율 0.516. 3경기 이상 뛴 모든 구장에서의 성적 중 2번째로 높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는 이 경기장에서 종종 좋은 스윙을 보여주곤 했다. 인터리그 때마다 이 곳에서 충분히 소득을 얻곤 했다. 오늘의 홈런 2개가 좋은 예”라고 밝혔다.



사실 추신수는 구장에 관계없이 신시내티전에서 꽤 좋은 성적을 냈다. 타율 0.316에 출루율 0.398, 장타율 0.592다. 좋은 뉴스는 클리블랜드가 다음 주 홈에서 신시내티와 다시 3연전을 치른다는 것이다. 그는 15일 보여준 타격을 다시 반복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물론 팀도 이번 주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내기를 바랄 것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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