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美대표팀 감독에 ML 명장 조 토리

입력 2012-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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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장 조 토리(74·사진) 감독이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15일(한국시간) 이를 공식 발표했다. 토리 감독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대표팀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흥분된다”고 밝혔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토리 감독은 1996년 뉴욕 양키스 부임과 동시에 우승 반지를 손에 넣는 등 4년 연속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일찌감치 명장 반열에 올랐다. 양키스에 몸 담은 12년 동안 매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29년간 빅리그 감독으로 활약하며 통산 2326승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MLB 운영담당 부사장직을 수행해왔다.

한편 선수회가 수익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WBC 참가 확정을 보류하고 있는 일본은 아직 대표팀 사령탑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부터 적용된 규정에 따라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내년 WBC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다. 그러나 현장 감독이 맡을 경우 소속팀 관리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현 8개 구단 감독들은 이 같은 규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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