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김광현-류현진 빅매치…하늘에 달렸다

입력 2012-07-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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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왼쪽)-류현진. 스포츠동아DB

정상적 일정땐 7일 맞대결…장마·몸상태 변수

‘괴물’ 대 ‘괴물’, 한국프로야구 좌완 에이스 간의 맞대결은 성사될까.

SK 김광현(24)과 한화 류현진(25)은 1일 각각 문학 LG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했다. 둘은 화요일∼일요일 등판 때만 나흘 휴식을 취한다. 정상적으로는 닷새 휴식 후 6일째 마운드에 서기 때문에 다음 번 등판은 나란히 7일로 예상된다. 7일에는 대전에서 SK와 한화가 맞붙는다. 양 팀이 정상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1일 LG전을 앞두고 SK 이만수 감독은 “팬들에게 볼거리도 되고, 둘도 빡빡하게 싸우지 않겠나. 우리는 고(GO), 고다. 빅매치가 성사될지 한번 보자”며 굳이 피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반면 한대화 감독은 “일단 검토해보겠다. 로테이션에 어떤 변화를 줄지, 변동이 있을지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맞대결 성사의 2대 변수는 장마와 두 투수의 몸 상태다. 이 감독은 김광현의 7일 등판에 대해 “(김)광현이 상태만 괜찮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1일 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SK 관계자는 “경기 전 불펜피칭을 할 때부터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직 병원에 갈 계획조차 없다. 하지만 다음 번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맞대결한 적이 없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SK-한화전 때 나란히 선발 예고된 적이 있었지만, 경기 개시 1분 전 우천취소됐다. 과연 이번에는 하늘이 괴물간 맞대결을 도울까.

문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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