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마이클 조던 “당연히 원조 드림팀이 더 세지”

입력 2012-07-13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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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원조 드림팀에게 2012 런던 올림픽 미국 대표팀은 많이 배워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던은 1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조 드림팀 선수들이 더 영리하다"면서 "우리가 나이가 많다고 하지만 그때 대부분 20대였다. 나 역시도 농구 경력의 전성기인 29살이었다"라고 반박했다.

1992년 원조 드림팀과 2012년 런던올림픽 미국 드림팀, 어느 팀이 더 세냐는 원초적인 질문은 레전드 간의 설전이 된 모양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12일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상대하기 까다롭겠지만 지금 대표팀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논쟁에 불을 붙인 것.

이어 찰스 바클 리가 “1992년 팀이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며 “2012 팀의 포인트 가드들로는 1992년 팀을 절대 상대할 수 없다"라고 맞받았고, 이에 조던이 거든 모양새가 됐다.

조던은 "브라이언트가 틀린 말을 하긴 했지만, 그런 말을 하게 된 이유를 이해한다“라며 ”현재 드림팀에 힘을 실어주려고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라고 평했다.

조던은 "현재 드림팀 선수들은 분명히 원조 드림팀에게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며 "전력 비교가 사실 쉽지 않지만, 우리 팀 선수 중 11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나중에 지금 드림팀에서 명예에 전당에 오른 선수가 11명이 된다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여유를 드러냈다.

1992년 ‘원조’ 드림팀은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래리 버드, 찰스 바클리 등 내로라하는 미프로농구(NBA) 간판스타들이 총출동, 상대 팀과 평균 43점 차이로 승리하는 등 ‘드림팀’이란 별칭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튀니지, 프랑스, 아르헨티나, 리투아니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로 묶였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다음 주 초 결전지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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