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 여자탁구, 24년만에 ‘빈 손’

입력 2012-08-08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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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서 싱가포르에 완패
한국 여자탁구가 싱가포르의 벽에 가로 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7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체 3~4위전에서 싱가포르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전날 중국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004아테네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경아(35·세계랭킹 3위)가 1단식에 나섰지만 펑톈웨이(세계랭킹 10위)에게 1-3으로 졌다. 개인전 8강에서 펑톈웨이에게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던 김경아는 이날 설욕을 노렸지만 힘에서 밀렸다. 1, 2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김경아는 3세트에서 장기인 커트가 살아나 11-4로 가져왔다. 그러나 4세트에서 10-10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11-13으로 패해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단식에서 석하정(27·세계랭킹 19위)을 내세웠지만 리자웨이(세계랭킹 15위)에게 1-3으로 패해 위기에 몰렸다. 3복식에서 당예서(31·세계랭킹 23위)와 석하정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왕웨구(세계랭킹 8위)와 리자웨이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서울올림픽 이후 한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한국 여자탁구는 24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런던(영국)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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