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당당 5위 세계의 요정으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이 열린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 손연재(18·세종고)의 마지막 종목인 리본 연기가 끝나자 장내 아나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8000여 관중도 러시아와 옛 동구권이 지배하던 리듬체조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손연재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손연재는 이날 결선에서 3위 류보프 차르카시나(벨라루스·111.700점)에게 불과 0.225점 모자라는 4종목 합계 111.475점으로 5위에 올랐다. 결선 진출자 10명 중 키가 가장 작은 158cm의 동양 소녀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당당히 톱 5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예브게니야 카나예바(116.900점)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14.500점)가 각각 금·은메달을 휩쓴 세계 최강 러시아의 관계자들을 통해 런던을 놀라게 한 ‘손연재 신드롬’에 대해 들어봤다.
○ “무서운 발전 속도에 놀라”
러시아 관계자들은 손연재의 성장 속도에 주목했다. ‘리듬체조의 대모’ 이리나 비네르 러시아 리듬체조협회장은 “2년 전만 해도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톱 10 진입이었다. 하지만 연재는 그 이상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손연재는 당시 1위 안나 알랴비예바(카자흐스탄·15위), 2위 울리야나 트로피모바(우즈베키스탄·20위)를 이번 대회에서 모두 제쳤다. 지난해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11위에 비해서도 6단계나 순위가 상승했다.
○ “성실하고 예의바른 선수”
특히 러시아 선수들은 손연재의 인성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금메달리스트 카나예바는 ‘손연재는 어떤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연습도 실전처럼 진지하게 임하는 선수다.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손연재와 카나예바는 이날 경기 후 서로 진한 포옹을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면서 성실함과 성품을 인정받은 손연재의 인기는 러시아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하다. 이날 관중의 절반가량인 러시아 팬들은 손연재가 무대에 설 때마다 자국 선수 못지않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 “2∼3년 안에 러시아 위협할 것”
손연재의 선전을 지켜본 국내 팬들은 벌써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현재 22세인 여왕 카나예바의 독주가 지속되고 러시아의 두꺼운 선수층을 고려하면 동메달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면 러시아 관계자들의 평가는 어떨까.
은메달리스트 드미트리예바의 전담 코치인 올가 부이아노바 씨는 “러시아는 한두 선수만 잘하는 국가가 아니다. 선수층이 두껍다. 그 때문에 손연재와 러시아 선수를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전제하면서 “손연재는 2∼3년 안에 러시아를 위협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세간의 평가에 대한 손연재의 반응은 올림픽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열여덟 소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차분하고 담담했다. “0.225점 차로 동메달을 아깝게 놓쳤다고 하는데…. 저는 성인무대에 갓 데뷔했고 동메달을 다툰 선수들은 7∼8년차다. 아직 메달 딸 때가 아니다. 하지만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다. 막연한 생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4년 뒤 스물두 살 성인이 되는 손연재의 연기가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런던=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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