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복수의 창’ 삼성과의 KS 겨냥

입력 2012-10-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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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재홍(오른쪽)이 5일 문학 롯데전에 앞서 열린 개인통산 300호 홈런 기념행사에서 주장 박정권으로부터 기념 유니폼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SK 포스트시즌 구상

1. 타격 감 유지 실전훈련 모드
2. 선발조합 찾기…작년 PS 복기
3. PO 승리 보다 KS 우승 야망


SK는 5∼6일 문학에서 롯데와 2연전을 마치면 16일 플레이오프(PO) 1차전까지 9일간 경기가 없다. SK 이만수 감독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바로 이 9일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던 이 감독이지만 그때는 본인의 표현대로 “정신없이” 치른 것이었다. 당시는 준PO부터 시작했기에 상대를 기다리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역시 실전감각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청백전과 야간훈련 등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타격감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주자 있는 상황을 가정해놓고 타격을 시키는 시뮬레이션 배팅 위주로 갈 계획이다.

투수진은 선발의 경우 송은범 윤희상 외에 마리오 채병용 김광현 부시까지 자원이 넘친다. 박희수 정우람이 버티는 불펜도 강하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최적조합을 찾기 위해 이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요즘에 복기하고 있다. 1년 전의 선수 기용법을 참고해 엔트리와 선발진 운용을 결정할 요량이다.

SK에서 지난해와 특히 달라진 점은 전력뿐 아니라 목표치에 있다. 지난해는 어떻게든 4강에 들어간 뒤 명예롭게 왕좌에서 내려오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삼성에 복수하고 우승을 되찾아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PO 승리가 아니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를 겨냥하고 있기에 SK의 PO 구상은 지난해와 근본부터 다르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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