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SK 정근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아기 태어날 때마다 그해 우승” V4 자신
SK 정근우(30·사진)가 15일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팀의 우승을 예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시리즈 진출도 확정되지 않은 마당에 당당히 우승 가능성을 언급한 데는 역시 숨은 이유가 따로 있었다. 정근우는 “애기가 태어날 때마다 우승했다. 셋째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자신만의 ‘좋은 징조’에 대해 털어놓았다.
정근우는 올 시즌 도중 ‘딸바보’ 대열에 합류했다. 재훈(4), 지완(2) 등 아들만 둘을 뒀던 그는 6월 귀여운 공주님을 얻었다. 워낙 딸을 원했기 때문에, 그는 셋째의 탄생을 학수고대 했다. 더불어 부인이 출산하는 해마다 우승반지 하나씩을 손에 끼웠던 만큼 프로 입단 후 4번째 우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게 됐다.
2007년 첫 우승을 경험한 정근우는 첫째 아들이 태어난 2008년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일조하며 2번째 우승반지를 챙겼다.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해 3연패를 이루지 못한 그는 둘째 아들이 탄생한 2010년 또 다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SK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4연승을 거뒀고, 정근우의 우승반지는 3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던 정근우는 이제 어여쁜 딸이 아빠에게 우승의 기운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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