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부활투, 5회까지 삼진 10개 ‘쾌투’

입력 2012-10-16 1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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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이 롯데 조성환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문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동아닷컴]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 SK 김광현이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쾌투를 선보이고 있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1회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탄 김광현은 2회 박종윤-전준우-황재균에게 3연속 삼진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3회에서 2사 1루에서 조성환에게 삼진을 빼앗은 김광현은 4회 손아섭-홍성흔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종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전준우를 다시 삼진 처리했다.

SBS 양준혁 해설위원은 이 같은 김광현의 호투에 대해 “이만수 감독이 옳았다. 김광현이 살아야 SK가 산다”라고 평했다.

SK 김광현이 2회초 1사 롯데 전준우를 삼진 아웃시킨 후 웃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김광현은 5회 2사 후 문규현의 타석에서 투구 직후 다리가 쥐가 난 듯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간단한 조치 후 김광현은 문규현에게 바깥쪽 빠른 공으로 10개째 삼진을 따내는 폭발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롯데 유먼도 5회까지 이호준에게 홈런을 1개 허용했을 뿐, 4피안타 1홈런 1볼넷 7삼진으로 호투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투수전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김광현은 6회 1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의 위기는 박진만의 호수비 덕분에 넘겼다.

김광현은 6회말 박정권의 적시타로 SK가 2-1로 앞서면서 다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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