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홍성흔.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홍성흔(35)이 4년 만에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복귀한다.
두산은 19일 “홍성흔과 4년 31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지난 1999년 두산에 입단한 이래 2008년까지 두산에서 활약했고 FA 자격을 취득해 그해 말 롯데로 이적했다.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 입단한 이래 줄곧 두산의 간판선수로 명성을 떨쳤고, 첫FA 자격을 얻은 2009년 롯데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인 2009년 타율 0.371과 12홈런을 기록했고, 2010년에는 2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113경기에 출장해 390타수 114안타, 타율 0.292와 15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계약은 홍성흔이 롯데로 이적 후 4년의 FA 선수생활 동안에도 변함없는 장타력과 팀 공헌도를 보여주었고, 구단의 중심타선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루어지게 됐다.
또한 고참선수로서 파이팅 넘치는 리더십으로 팀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계약을 마친 홍성흔은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 시작한 곳에서 선수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성흔의 친정팀 복귀를 마지막으로 2012시즌 FA를 신청한 11명의 선수 전원이 계약을 마쳤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