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좋은 성적 기뻐…자신감 얻었다”

입력 2013-05-07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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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손연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개인 종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기뻐요.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도 잘 하고 싶어요.”

‘체조요정’ 손연재(19·연세대)의 얼굴은 밝았다.

손연재는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 4-5일 A급 대회인 국제체조연맹(FIG)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올시즌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른데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도 후프 종목 동메달을 획득, 포르투갈 리스본-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이어 3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페사로 월드컵 리본 결선에서 따낸 은메달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은메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연재는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 1위를 비롯해 전 종목에서 5위권 안에 든 반면, 다음날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 다소 잦은 실수를 범하며 멀티 메달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이에 대해 “시즌을 치르다보면 실수가 많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하다보니 마지막 날은 체력이 좀 떨어졌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체력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후프에서 메달도 따냈다. 내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시즌 중반인 만큼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지금의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수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뒤 바로 출국, 17일부터 열리는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이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다. 제 프로그램을 실수없이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6월 아시아선수권이 끝나면 갈라쇼를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8월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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