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데릭 핸킨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한국야구 도전 기회 기쁘고 설레
롯데서 뛴 사도스키가 많은 조언
“오래 전부터 한국에서 뛰고 싶었다.”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데릭 핸킨스(30·사진)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털어놓았다. 24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한 핸킨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찾았는데, 마침 두산과 인연이 닿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좋은 공을 던지면서 내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19일 입국한 핸킨스는 20일 곧바로 불펜피칭을 한 차례 소화해 합격점을 받았다. 그 뒤 일본에서 취업비자 취득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23일 돌아왔다. 24일은 핸킨스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투수조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첫 날이었다. 핸킨스는 스스로를 “삼진보다 땅볼 유도가 더 많은 투수”라고 소개하면서 “볼넷을 적게 주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은 자신 있다. 나는 압도적 투수가 아니라서 머리를 많이 쓰고 수싸움을 잘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핸킨스에게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3년을 뛴 라이언 사도스키(31)다. 핸킨스는 “사도스키와 이메일을 주고받고 통화도 했다. ‘게임 자체는 미국과 다를 게 별로 없지만, 선후배 관계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용병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다들 잘해준다.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귀띔했다. 핸킨스는 또 “솔직히 한국선수들을 잘 모르지만, 넥센 김병현과 피츠버그 시절 스프링캠프를 함께 한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 무대와 새 동료. 일단 예감은 괜찮다. 핸킨스는 “두산 동료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고 말을 걸어줘서 고마웠다”며 “야구는 어느 곳이나 다 똑같지만, 한국타자들에 대해 연구해서 내 역할을 잘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목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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