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은 배드민턴 유망주의 요람”

입력 2013-07-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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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전남배드민턴협회장은 2010년부터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뒷바라지하며 한국배드민턴의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화순|박화용 기자

■ 구충곤 전남배드민턴협회장

초·중·고·실업팀 연계…체계적 육성시스템 갖춰


전남 화순은 2010년부터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한국배드민턴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올해 대회가 폐막했지만, 29일부터는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등 유망주 140명이 이곳에 모여 강경진 주니어대표팀 감독과 함께 20일간 훈련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 선수들을 ‘제2의 이용대’와 ‘제2의 이효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기술 및 체력 훈련이 진행된다.

전남배드민턴협회는 4년간 이 대회를 주관하면서 유망주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럭비선수 출신인 전남도립대학교 구충곤 총장은 전남배드민턴협회장을 맡아 셔틀콕 꿈나무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구 회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잘 후원하고 있다. 우리(전남) 협회의 역할은 좋은 꿈나무를 계속 배출하고 키워 국가대표팀에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순은 날씨도 좋고, 물과 공기가 깨끗한 고장이다. 운동선수에게 좋은 온천도 두 곳이나 있다. 이용대체육관,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등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도 갖췄기 때문에 전남배드민턴의 중심지와 같다. 더욱 열심히 지원해 꿈나무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화순은 인구 7만명의 작은 고장이지만, 초·중·고부터 실업팀까지 연계된 덕분에 배드민턴 유망주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구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 선수들을 만나보니 대부분 롤모델이 이용대 선수였다. 이용대 선수가 세계적 선수로 성장한 이곳에서 많은 꿈나무들이 같은 꿈을 키우고 있다.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좋은 지도자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결과 <28일>


● 남자 고등부 단식 결승전= 이준수(매원고) 2-0 서승재(군산동고)


● 여자 고등부 단식 결승전= 이민지(청송여고) 2-1 전주이(화순고)


● 남자 중등부 단식 결승전= 이홍섭(진광중) 2-0 조건아(완주중)


● 여자 중등부 단식 결승전= 변수인(청산중) 2-0 정효진(청산중)


● 남자 고등부 복식 결승전= 박세웅-김정호(진광고) 2-1 임지수-박정훈(진광고)


● 여자 고등부 복식 결승전= 이선민-김혜린(성지여고) 2-0 이민지-윤민아(청송여고)


● 남자 중등부 복식 결승전= 김원호-강민혁(수원원일중) 2-0 이홍섭-이종찬(진광중)


● 여자 중등부 복식 결승전= 김가은-백승희(범서중) 2-0 김예지-김지우(전주성심여중)


● 고등부 혼합 복식 결승전= 고경보(부산동고)-채유정(성일여고) 2-0 이요셉(밀양고)-이선민(성지여고)


● 중등부 혼합 복식 결승전= 박찬익(옥현중)-김가은(범서중) 2-1 백설암(김천중앙중)-이소원(김천여중)

화순|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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