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우-윤석민(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강 재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까.
시즌 전 우승 후보에서 초라한 6위로 추락한 KIA가 30일부터 김진우와 윤석민을 잇달아 선발로 출격시켜 4강 재진입을 노린다. 올 시즌 사자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호랑이로선 상처 난 자존심을 치유하고 재도약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지 타진하는 중요한 고비다.
KIA 선동열 감독은 30일 광주 삼성전 선발로 김진우를 예고했다. 예정대로라면 이튿날인 31일에는 윤석민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KIA는 상대전적 1승8패로 삼성에 유난히 고전하고 있다. 치욕에 가까운 성적이다. 6월 28∼30일 대구에서 열린 원정 3연전에선 결정적 오심의 피해자가 되며 싹쓸이 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3연패는 KIA가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나는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최근 김진우와 윤석민의 페이스는 괜찮다. 올 시즌 8승4패, 방어율 3.71을 올리고 있는 김진우는 최근 8번의 등판에서 5승을 챙기는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좌완 양현종을 대신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시즌 유일한 삼성전 등판이었던 4월 26일 광주 경기 때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윤석민도 최근 제 기량을 찾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뒤늦게 시즌 첫 선발승을 신고한 뒤 25일 잠실 LG전에서 8이닝 1실점 완투패를 기록했다. 직구의 구위를 회복하면서 변화구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KIA∼LG로 이어지는 이번 주 6연전이 삼성의 1위 독주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일대 분수령이듯, KIA에게는 삼성∼넥센으로 이어지는 이번 주 일정이 4강 재진입 여부를 좌우할 중대 전환기가 될 수도 있다. 김진우-윤석민을 앞세운 KIA가 삼성에 진 빚을 갚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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