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최초 1억 달러는?… ‘우승 청부사’ 케빈 브라운

입력 2013-11-11 14: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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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브라운.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추트레인’ 추신수(31)는 이번 오프 시즌에서 총액 1억 달러(약 1065억 원)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이 종료된 뒤 추신수의 행보를 예측하는 보도에서는 대부분 5년 이상의 계약 기간과 총액 1억 달러 이상이 거론됐다.

이러한 연봉 대박의 상징이 돼버린 총액 1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메이저리그 선수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우승 청부사’로 불리며 시속 150km가 훌쩍 넘는 하드 싱커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케빈 브라운.

브라운은 지난 1996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브라운은 199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18승과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며 인기가 상한가에 달했다.

이러한 브라운을 영입한 팀은 LA 다저스. 당시 LA 다저스는 에이스가 필요했고, 이에 우승 청부사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지닌 브라운에게 7년 간 1억 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겼다.

이는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총액 1억 달러를 돌파하는 계약으로 남았다. 당시 브라운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였다.

최고의 대우를 받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브라운은 2003년까지 5년 간 58승 32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뒤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 기간동안 브라운은 두 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0년에는 평균자책점 2.58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트레이드 이후 브라운은 뉴욕 양키스에서 2년 간 14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고, 마흔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시즌 동안 486차례(476선발) 등판해 3256 1/3이닝을 투구하며 211승 14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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