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디키, 또 무너졌다… 탬파베이전 6실점

입력 2014-04-01 0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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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는 ‘고속 너클볼러’ R.A. 디키(40·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14시즌 첫 선발 등판서부터 크게 부진했다.

디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키는 0-0으로 맞선 1회말 에반 롱고리아(29)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했고, 2회말에는 윌 마이어스(24)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한 디키는 3회말 맷 조이스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고, 5회말 또 다시 조이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디키는 6회 마운드를 에스밀 로저스(29)에게 넘기고 경기에서 물러났다. 5이닝 5피안타 6볼넷 5실점. 적시타가 된 안타보다 위기를 자초한 볼넷이 문제였다.

지난해 큰 기대를 받으며 토론토로 이적한 디키는 14승 13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2012년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당시 디키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다. 이에 디키는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노려왔다.

토론토의 디키가 크게 부진한 반면 탬파베이 선발 투수로 나선 데이빗 프라이스(29)는 7 1/3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따냈다.

한편, 경기는 프라이스의 호투와 마이어스, 조이스의 맹타에 힘입은 탬파베이가 9-2로 승리했다. 마이어스와 조이스는 각각 3안타 2타점,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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