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승대가 13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ACL 전북전에서 전반 5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28일 콸라룸푸르서 8강 조 추첨
포항이 전북을 제압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전반 5분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전주에서 펼쳐진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포항은 2차전마저 승리로 장식하면서 여유 있게 8강에 올랐다.
처음부터 포항에 유리한 싸움이었다. 원정에서 2골을 뽑아낸 포항은 2차전에서 0-1로 패하더라도 원정 다 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포항 황선홍(46) 감독은 경기 전 “1차전 결과는 잊었다. 승부와 승리는 별개 문제다. 승리해서 기분 좋게 다음 라운드(8강)로 가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초심을 강조했고, 게임은 황 감독 뜻대로 풀렸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5분 만에 김승대가 상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오른발 슈팅을 골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리드를 내 준 포항은 득점 만회를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포항의 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포항의 8강 상대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본부에서 열리는 조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포항|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