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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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출신 랜디 존슨(51)이 시구자로 깜짝 등장했다.
랜디 존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이번 시구는 랜디 존슨의 ‘최고령 퍼펙트게임’ 1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그는 정확히 10년 전인 2004년 5월 19일 애리조나 소속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애리조나의 홈경기로 치러졌지만 랜디 존슨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랜디 존슨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할 당시 경기가 원정 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존슨은 4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총 117개의 공을 던지며 9이닝 무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퍼펙트게임. 또한 40세 7개월의 나이로 달성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퍼펙트게임이었다.
시구에 나선 존슨은 퍼펙트게임 당시 감독이자 현재 애리조나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밥 브렌리의 환영을 받으며 경기장에 들어선 뒤 퍼펙트게임 당시 배터리를 이뤘던 로비 하목을 향해 힘차게 공을 뿌리며 퍼펙트게임 10주년을 기념했다.
팬들은 ‘랜디 존슨 시구’ 소식에 “랜디 존슨 시구, 멋진 시구” “랜디 존슨 시구, 최고의 투수였는데” “랜디 존슨 시구, 명예의 전당 입성은 따놓은 당상” “랜디 존슨 시구, 훌륭한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랜디 존슨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22년간 618경기(603선발)에 등판해 4135 1/3이닝을 던지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와 탈삼진 4875개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