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에 타구 맞고도 호투…에릭, 7이닝 7K 시즌 6승

입력 2014-06-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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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에릭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에릭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나흘 휴식을 하고 돌아온 선두 삼성과 경기를 할수록 팀이 탄탄해지는 2위 NC가 모두 승전보를 울렸다. 3일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는 ‘빅2’ 삼성과 NC가 왜 강팀인지를 잘 보여줬다.

마산에서 넥센을 불러들여 시즌 7차전을 치른 NC는 1회 상대선발 금민철이 볼넷 3개로 자초한 1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만루홈런(개인 2호, 시즌 18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팀의 첫 안타가 만루홈런이었다. 테임즈가 홈런을 친 12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던 NC는 7회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종스코어는 5-3.

최근 4연패의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1회 6타자만 상대하고 조기 강판했으나 김대우가 4.2이닝을 5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텨주면서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갔다. 넥센은 2회 2사 1·2루에서 문우람, 3회 1사1·3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추격전을 펼친 뒤 5회에도 무사에서 이택근의 시즌 9호 솔로홈런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뒤집을 힘은 없었다. 최근 5연승의 NC 선발 에릭은 7이닝을 8안타 7K 3실점으로 막고 6승째를 따냈다. 3회 김민성의 강습타구에 왼 팔뚝 타박상을 입었지만 버텨내는 투지가 대단했다.

대구에서 벌어진 KIA-삼성의 시즌 6차전은 투수전 끝에 삼성이 4-1로 승리했다. KIA전 5연승.

삼성은 2회 1사 3루에서 이지영, 5회 1사 1·3루에서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KIA는 4회 무사 1·3루에서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홈팬을 흥분시켰으나 윤성환∼차우찬∼안지만∼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삼성 마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2이닝을 7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KIA는 8회 2사 2·3루에서 홀튼의 선발 투입으로 덕아웃에서 대기 중이던 필을 대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끝났다. 삼성은 7회 1사 1·3루에서 박한이의 유격수땅볼로 3점째를 뽑고 8회에도 1사 3루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얻는 등 찬스마다 점수를 뽑는 능력에서 KIA보다 앞섰다.

한편 사직구장(한화-롯데 전)과 문학구장(두산-SK 전)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경기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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