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 필드’서 나온 최고의 장면은?… ‘노모의 노히터’

입력 2014-06-05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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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된 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쿠어스 필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콜로라도 로키스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하고 있다. 고지대에 있어 투수에게는 극도로 불리하다는 평가.

수많은 정상급 투수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구장의 크기는 크지만 중력을 비웃는 듯한 타구는 담장 밖으로 쉽게 넘어가곤 했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 조차 쿠어스 필드에서는 5승 3패 평균자책점 5.24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쿠어스 필드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일궈낸 투수는 과거 메이저리그에 ‘토네이도 열풍’을 몰고 왔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지난 1996년 9월 18일(이하 한국시각). 개장 2년차를 맞은 쿠어스 필드에서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이는 지금껏 다시 나오지 않고 있는 대기록. 또한 조쉬 베켓(34)이 지난달 26일 달성하기 전까지 LA 다저스의 마지막 노히터 게임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콜로라도의 에이스 쥴리스 샤신(26) 등이 악명 높은 ‘투수들의 무덤’에서의 노히터 게임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처럼 투수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하게 된 류현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9시 40분 시작 될 예정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쿠어스 필드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로는 2005년의 김선우가 있다. 당시 콜로라도 소속이던 김선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완봉승을 달성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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