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L 최단신 올스타 알투베 “도루보다 타격 타이틀에 욕심”

입력 2014-07-16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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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알투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최단신(165cm) 올스타 호세 알투베(24)의 행보가 뜨겁다.

휴스턴 2루수 알투베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올시즌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2홈런 27타점 41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알투베의 도루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디 고든(26·LA 다저스)에 2개 뒤진 2위, 타율 또한 1위 트로이 툴로위츠키(30·콜로라도)에 1푼 차이로 3위에 올라있다.

알투베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가진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든의 도루 페이스는 놀랍다. 고든의 기록을 추격하며 개인 타이틀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성적에 일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우선”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취재진이 알투베에게 도루와 타율 중 더 관심있는 타이틀에 대해 묻자 그는 “욕심을 내야 할 상황이 된다면 도루보다는 타율 부문 타이틀이 더 좋다”며 웃었다.

호세 알투베. 동아닷컴DB


베네수엘라 출신인 알투베는 16세이던 2006년 휴스턴과 계약했다. 하지만 만 17세부터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메이저리그 규정 때문에 2년 후인 2008년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알투베는 미국진출 첫 해에는 타율 0.284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9년 타율 0.324로 두각을 나타냈고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1년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풀타임 첫 해였던 2012년에는 당당히 올스타에 뽑히는 등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알투베는 올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예도 안았다. 알투베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에 대한 욕심은 없다. 팬들이 뽑아준다면 영광이지만 지금은 올스타에 대해 신경쓰기 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고 그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국내언론으로는 동아닷컴과 처음 인터뷰를 했던 알투베는 이날도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와 자신처럼 신체조건이 뛰어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성원해 주는 한국 팬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야구는 키와 덩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노력으로 하는 것이다. 신체적인 단점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면 된다.”

애리조나=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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