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을철 대학·실업 배드민턴선수권 최강자 우뚝
대학부 단체전은 한국체대, 동의대 3-1 꺾고 우승
2014 전국가을철 대학 및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이장미(MG새마을금고)의 독무대로 끝났다.
이장미는 24일 경기도 수원시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가을철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여자일반부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대회에 나선 배드민턴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최강자로 우뚝 솟았다.
이장미는 이날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삼성전기 황혜연을 세트스코어 2-0(17-15 15-13)으로 꺾고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는 시소경기를 펼쳤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이장미가 단식 트로피를 가져갔다. 넓은 수비범위와 헤어핀 등이 주효했다. 곧이어 열린 여자복식에서도 이장미의 활약이 뛰어났다. 그는 엄혜원과 짝을 이룬 경기에서 같은 팀의 황유미-김민경 조를 2-1(15-13 4-15 15-13)로 힘겹게 따돌리고 2종목 모두 정상에 섰다. 남자일반부 단식에선 삼성전기 정훈민이, 복식에선 당진시청의 최호진-전용현조가 왕좌를 차지했다. 21일 열린 남녀부 단체전에서는 MG새마을금고와 KGC인삼공사가 각각 수원시청과 MG새마을금고(여자부)를 꺾었다. 이용대, 김사랑, 김기정을 세계 대회에 떠나보낸 삼성전기는 남자부 단체전에 불참했다.
한편 대학부에선 한국체대가 맞수 동의대를 3-1로 꺾고 대학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 대회 참가로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화순 전국대항전에 불참했던 한국체대는 막강 전력을 뽐내며 더욱 원숙한 경기를 펼쳤다. 제2경기로 열린 남자단식에서 1경기를 내줬으나 단·복식을 모두 쓸어 담은 최솔규 등의 활약으로 대학부 최정상을 입증했다. ‘남자복식 최강자’ 이상준-안세성(백석대) 조는 김동민-진용훈(경희대) 조를 세트스코어 2-0(21-14 21-6)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다시 한번 대회 정상에 섰다. 여름철 대회와 화순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