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김하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넥센 ‘생짜 신인’ 김하성
“엔트리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로 제가 포함될 줄은 몰랐어요.”
아직 만 스무 살도 안 된 앳된 얼굴의 프로야구선수가 쑥스러운 미소를 날린다. 넥센 김하성(19·사진). 이번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유일한 ‘생짜’ 신인이다. 올 시즌 넥센 신인들 가운데 1군에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른 행운아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도 가을잔치는 또 다른 차원의 풍경이다.
김하성은 그저 “재미있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은 정말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게 온 몸으로 느껴진다. 선배님들이 매 순간순간 경기를 준비하고 계시는 모습에서 많은 걸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입단 첫 해부터 가을잔치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행운이 아니란 것도 안다. 일단 엔트리에 들어갈 만큼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선수가 많지 않고, 무엇보다 스스로 아무리 잘해도 팀이 4강에 못 들면 소용이 없다. 김하성은 4강이 가능한 팀에 입단하면서 첫 번째 기회를 잡았고, 코칭스태프에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두 번째 기회도 거머쥐었다.
김하성은 “내게는 엄청나게 좋은 순간인 것 같다.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덕아웃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많이 된다”며 웃었다.
탄탄대로만 걸은 건 아니다. 김하성은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신인 선수였지만, 의욕이 지나쳤던 탓에 잠시 기세가 꺾였다. 연습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다. 재활이 필요했다. 꿈꿨던 개막 엔트리 합류는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꼭 뛰고 싶었는데, 다쳐서 정말 절망스러웠다. 계속 ‘낫겠지, 낫겠지’ 했는데 잘 낫지 않아서 내 몸이 원망스럽기도 했다”며 “그래도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신경 써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오히려 몸을 키워 1군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는 충고도 많이 해주셨다”고 털어 놓았다. 입단 당시 68kg였던 김하성은 80kg까지 몸을 불려 파워를 키웠다. 물론 살이 아닌 근육만 늘렸다. 주전 유격수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 넥센은 차기 주전 유격수감인 김하성의 변신이 반갑기만 하다.
김하성은 “이번 가을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냥 쟁쟁한 형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를 경험으로 여기고,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이 끝나면 85∼87kg까지 몸을 더 불려 힘을 기르는 게 목표다. 언젠가는 나도 당당하게 주전으로 우리 팀의 가을을 함께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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