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준-박진만(오른쪽). 스포츠동아DB
유한준 연봉 1억6500만원↑ 박진만 5000만원↓
두산, 외국인투수 마야와 총액 60만달러 재계약
넥센 유한준(33)이 11일 2억8000만원에 2015년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 1억1500만원에서 143.5%(1억6500만원) 인상 된 액수다.
리그 외야수 중 최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유한준은 올 시즌 프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3할 타율(0.316)을 기록했다. 그동안 한번도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올해 20개를 터트리며 거포 역할도 했다. 128안타에 타점도 100개에 가까운 91개를 기록했고 수비 실책은 단 1개뿐이었다. 유한준은 계약 후 “구단이 좋은 대우를 해줘 감사하다.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동료들과 함께한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였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빨리 계약을 맺은 만큼 더 착실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내년 시즌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사용하지 않은 SK 주장 박진만(38)도 같은 날 연봉 1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 연봉 2억원에서 25% 삭감된 액수이며 팀에서 첫 번째 연봉계약이다. SK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박진만 역시 부상으로 1군에 19경기만 출장했다. 세부 기록은 32타수 8안타 타율 0.250이었다. 대폭 삭감이 가능한 성적이다. 그러나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속에서 주장으로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9월 이후 SK의 마지막 분전도 박진만의 복귀 효과가 컸다. SK는 구단에 부담을 덜어준 FA 미신청 등도 감안해 팀에 남은 베테랑을 최대한 예우하는 계약을 맺었다. 박진만은 “마무리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됐는데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매우 아쉬웠다. 구단이 주저하지 않고 재계약해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모든 것을 내년 시즌에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11일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와 총액 60만 달러(한화 약 6억6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마야는 올 한 해 11경기에 출장해 2승4패, 방어율 4.86을 기록했다. 두산은 “마야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프로야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재계약 배경을 전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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