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게레로 “마이너리그 갈 생각 없다”… 향후 거취에 관심

입력 2015-03-02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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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게레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국 진출 2년차를 맞게 될 쿠바 출신의 내야수 알렉스 게레로(29·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각) 지난해 LA 다저스 트리플A에서 활약한 게레로가 2015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게레로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발언. 게레로는 LA 다저스와의 계약 첫 해인 2014시즌이 지나면 마이너리그 행을 거부할 권리를 얻는다.

또한 게레로는 서비스 타임과 관계없이 2017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가 될 수 있고, 트레이드 된다면 그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FA를 선언할 수 있다.

이러한 계약 조건 때문에 트레이드도 쉽지 않은 실정. 이적 후 곧바로 FA 자격을 얻는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를 트레이드 할 구단은 없다.

알렉스 게레로. ⓒGettyimages멀티비츠

앞서 게레로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4년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큰 관심을 모았고,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트리플A 앨버커키 듀크스 등에서 총 77경기에 나서며 타율 0.333와 17홈런 57타점 47득점 95안타 출루율 0.373 OPS 0.994 등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수비. 게레로는 당초 유격수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2루수, 3루수, 외야수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수비에서 발전을 이루지 않는다면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 역시 게레로를 쉽게 기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용 폭이 적다면 메이저리그에 두는 의미가 적다.

새로운 ‘쿠바 특급’ 후보에서 계륵이 돼버린 게레로. 수비에서 발전을 이뤄 LA 다저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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