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어브레유. ⓒGettyimages멀티비츠

호세 어브레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36홈런을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쿠바 특급’ 호세 어브레유(28·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정교함을 과시하고 있다.

어브레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5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어브레유는 홈런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2루타 2개 포함해 4타수 4안타와 결승타점이 된 1타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1로 승리했다.

어브레유는 1회초 첫 타석에서 가볍게 우익수 쪽 안타로 포문을 연 뒤 3회초 1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5회초에는 두 번째 2루타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어브레유는 마지막 타석이 된 7회초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카를로스 산체스와 J.B. 셕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는 어브레유의 이번 시범경기 7번째 멀티히트 경기. 17경기 중 무려 7경기. 멀티히트 확률이 무려 41%에 달한다. 또한 두 번째 3안타 이상 경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맹활약을 펼친 어브레유의 시범경기 타율은 0.519까지 상승했고, 출루율은 0.527 OPS는 1.219에 달한다. 타격의 달인이 된 것 같은 모양새다.

어브레유는 앞서 언급한 대로 지난해 쿠바 특급으로 이름을 날리며 타율 0.317와 36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당초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시즌 중반까지 홈런 선두에 나서며 쿠바 리그에서의 뛰어난 성적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한층 발전한 어브레유가 기존의 파워와 함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최정상급의 정확성까지 발휘한다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로 나선 카를로스 로돈은 5 1/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LA 다저스의 조 위랜드는 5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