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김대현-이영하 출격’ 선린인터넷고 16강 합류

입력 2015-06-22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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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선린인터넷고가 다크호스 강릉고를 꺾고 제69회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선린인터넷고는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 경기에서 강릉고를6-2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3회말에 나왔다. 선린인터넷고는 선두타자 임경석이 2루타로 출루한 후 김건우의 보내기 번트 때 상대 야수 선택, 상대 실책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선린인터넷고는 4번 타자 홍성우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회에 대거 4득점했다.

강릉고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김대현에게 안타를 뽑지 못하던 강릉고는 4회초 선두타자 이후섭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관진, 김태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다. 강릉고는 안태규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추격했다.

두 점 차로 따라 붙은 강릉고는 7회초 차홍민의 볼넷과 이경재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선린인터넷고는 에이스 이영하를 등판시켜 급한 불을 껐다.



이경재의 도루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이영하는 상대의 스퀴즈 번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사이 3루 주자를 잡아냈고 이어 이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선린인터넷고는 7회말 선두타자 김규성의 3루타에 이어 이진영의 투런 홈런으로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대회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투승을 거뒀던 강릉고 선발 정덕현은 이날 6 2/3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6-2 선린인터넷고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선린인터넷고는 경북고 최충연-박세진과 함께 고교 최고 원투펀치로 평가 받는 김대현-이영하가 차례로 등판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 김대현은 6 1/3이닝 동안 5피안타 사사구 4개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했고 김대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2 2/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선린인터넷고는 덕수고-경북고 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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