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주유니버시아드 불참 통보

입력 2015-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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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박주선 의원실

자료제공|박주선 의원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7월 3∼14일) 조직위원회는 22일 “북한이 이번 대회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윤석 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일 오후 6시31분 평소 U대회 조직위와 북한이 교신하는 이메일 계정으로 북한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이유는 UN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이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북한대학생체육협회 전극만 위원장 명의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에릭 생트롱 사무총장 앞으로 보내졌지만, FISU에는 이 같은 메일이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대회 불참 의사를 통보하기 위해서는 FISU와 조직위에 관련 메일을 보내야 하지만, 조직위에만 이 같은 메일이 수신됐기 때문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3월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 핸드볼 등 2개 단체종목에 나설 선수 75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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