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 2.3루 SK 김강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SK가 두산을 힘겹게 따돌리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김강민(4회3점·시즌 3호)-이재원(6회2점·시즌 6호)의 홈런을 앞세워 8-7로 이겼다. SK는 34승1무33패로 KIA와 공동 6위가 됐다.
SK는 3회까지 두산 좌완 선발 진야곱의 호투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홈런 두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돌려놓았다. 4회 2사 1·2루선 김강민이 진야곱의 시속 133km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월3점아치를 그렸고, 6회 무사 1루선 이재원이 역시 진야곱의 시속 132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2점홈런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단숨에 5-1로 벌어졌다. SK는 윤길현∼문광은∼정우람의 난조 속에 9회말 8-7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서 정우람이 민병헌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간신히 승리했다. 김강민은 4타수 2안타 5타점, 이재원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6이닝 6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째(3패)를 거뒀고, 정우람은 1.2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힘겹게 시즌 4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에선 LG가 16안타 2홈런의 맹공으로 kt를 10-4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LG 채은성은 8회 1점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고,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4승째(2패)를 챙겼다.
잠실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