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월드컵 세번째 우승 축배

입력 2015-07-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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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승리한 뒤 시상대에서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5-2 대승
결승전 해트트릭 로이드 MVP


미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며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칼리 로이드를 앞세워 5-2로 대승했다. 미국은 2011년 독일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또 역대 3번째 정상 등극으로 독일(2회)을 따돌리고 여자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은 우승상금 200만달러를 보너스로 챙겼다.

4년간 자존심 회복을 기다려온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몰아붙여 득점포를 연속 가동했다. 로이드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 또 다시 일본의 골문을 열어 2-0으로 앞섰다. 로렌 홀리데이가 전반 14분 한 골을 추가했고, 로이드가 전반 16분 해트트릭까지 완성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0-4로 뒤진 전반 24분 오기미 유키의 만회골과 후반 7분 상대의 자책골로 2-4까지 따라붙었지만, 초반 대량실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로이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미국의 로이드가 차지했다. 골든부트(득점왕)는 독일 첼리아 자지크(6골), 골든 글러브는 미국 골키퍼 호프 솔로가 각각 받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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