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프레이저, 올스타 홈런더비 정상 등극… 피더슨 꺾어

입력 2015-07-14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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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프레이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별들의 잔치’ 이전에 열린 ‘거포들의 잔치’에서 ‘홈타운 히어로’ 토드 프레이저(29, 신시내티 레즈)가 정상에 올라 최고의 거포 자리에 올랐다.

프레이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홈런더비는 이전과 달리 아웃 개수가 아니라 시간제한(4분)을 두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당초 5분에서 4분으로 시간이 줄어든 것은 현지 날씨 때문이었다.

더불어 475피트 이상의 비거리를 기록하면 1분이 추가되며, 425피트 이상을 두 번 치면 30초를 더 얻을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LA 다저스의 슈퍼루기 작 피더슨. 결승에서는 먼저 피더슨이 나섰다. 앞서 피더슨은 1라운드에서 매니 마차도, 2라운드에서는 앨버트 푸홀스를 꺾었다.

피더슨은 정규 4분 동안 1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파워를 과시했다. 이후 피더슨은 추가로 주어진 30초 동안 1개의 홈런을 더하며 총 14홈런으로 결승 레이스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선수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프레이저. 앞서 프레이저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프린스 필더와 조쉬 도날드슨을 꺾었다.

결승 레이스를 시작한 프레이저는 30초간 2개를 때린 뒤, 첫 1분간 3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2개를 더하며 2분 35초를 남기고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토드 프레이저. ⓒGettyimages멀티비츠

이후 프레이저는 잠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하며 1분을 남기고 11홈런까지 때려냈다. 그리고 10초를 남기고 14-14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추가 시간 30초. 프레이저는 첫 스윙에서 15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 두 선수는 홈런더비에서는 적으로 만났지만, 15일 열리는 올스타전 본게임에서는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프레이저가 3루수, 피더슨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 타겟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승리했으며, 최우수선수(MVP)는 마이크 트라웃이 차지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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