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유럽의 구도로 결정된 롤드컵 4강전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24일과 25일 열린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치러진 8강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5일은 韓 쿠타이거즈 vs 유럽 프나틱
인기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대회 ‘2015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4강전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브뤼셀 엑스포에서 24일과 25일 양일간 열린다.
4강은 ‘한국 대 유럽’의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24일에는 한국의 SK텔레콤T1과 유럽의 오리진이 맞붙는다. 25일에는 한국의 쿠타이거즈와 유럽의 프나틱이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유럽팀은 2012년 롤드컵 4강에 2개팀이 진출했으나 2013년에는 프나틱이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예상 외의 부진으로 모든 팀이 8강 진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엔 두개 팀이 4강에 진출해 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프나틱의 경우 8강에서 강호인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넉다운 시키며 2년 만에 4강 복귀를 알렸다.
한국은 롤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결승 진출팀을 배출한 자타공인 LoL 최강 지역이다. 특히 SK텔레콤T1은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실력을 과시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쿠타이거즈와 오리진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강호라는 점이다. 두 팀 모두 창단한 지 1년이 안된 신생팀이지만 파죽지세의 기세로 자국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4강에서 승리한 두 팀은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로 이동해 31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팀은 세계 최강의 LoL 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우승상금 100만 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