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오승환 유니폼 구하는 방법…세인트루이스 팬 이색 추천

입력 2016-0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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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에서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소개하는 코너인 ‘Cut 4’는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오른쪽)의 유니폼을 구할 혁신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카일 로시의 유니폼을 재활용하는 방법이다. 사진제공|스포츠인텔리전스 그룹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34)의 유니폼을 구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에는 ‘Cut 4’라는 코너가 있다. 야구를 주제로 한 가볍고 흥미로운 얘기들을 소개하는 코너다. 14일(한국시간)에는 오승환의 유니폼을 구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이 실렸다.

Cut 4에선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오승환이 카디널스와 사인한 것에 흥분되는 팬인가? 또 당신이 평소 절약하는 사람인가?’라며 토드 테이센이라는 트위터리안의 제안을 소개했다. 그는 입단식에서 ‘OH’와 2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었던 오승환과 과거 세인트루이스에서 26번을 달고 뛴 카일 로시(38)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이 유니폼을 버리지 마라. 카디널스 덕분에 예전 로시의 유니폼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로시는 오승환과 같은 26번을 달았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뒤 26번을 달기 시작한 로시는 밀워키로 옮긴 뒤에도 26번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입단 첫 해인 2008년 15승(6패)에 2011년 14승(8패), 2012년 16승(3패)을 올리는 등 좋은 기억을 남기고 떠났다.

재미있는 점은 로시의 성(LOHSE)이 오승환의 성(OH)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왼쪽의 ‘L’과 오른쪽의 ‘SE’를 떼면 가운데 ‘OH’가 남는다. 깔끔하게 마킹을 제거할 기술만 있다면, 새로 살 필요가 없는 것이다.

Cut 4는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성(ROSENTHAL)도 언급하며 ‘LOHSE’의 모든 문자를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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