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콘텐츠를 잡아라

입력 2016-01-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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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플랫폼들이 e스포츠를 차세대 인기 콘텐츠로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가 다음스포츠에 오픈한 e스포츠 섹션.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다음에 ‘e스포츠 섹션’ 별도 만들어
해외에서도 인기…ESPN도 서비스 본격화

e스포츠가 인기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 포털 등 각종 콘텐츠 플랫폼들이 e스포츠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먼저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가 e스포츠 섹션 운영에 나섰다. 카카오는 스포츠전문채널 다음스포츠에 e스포츠 섹션을 20일 오픈했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상에 산재돼 있는 뉴스, 다시보기(VOD) 등 관련 콘텐츠를 e스포츠 카테고리에 모아 제공한다. 특히 e스포츠 대표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콘텐츠만 별도로 보여주는 종목 페이지도 운영한다. 생중계 시청도 편리해졌다. 섹션의 ‘일정·결과’ 코너에서 중계 일정을 확인해 바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다음스포츠는 4월23일까지 펼쳐지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용자는 PC와 모바일에서 시청할 수 있다. 다음스포츠는 향후 e스포츠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제별로 다양한 투표를 진행하고,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e스포츠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e스포츠 콘텐츠는 인기다. 특히 최근엔 세계적 스포츠 전문미디어 ESPN이 홈페이지에 e스포츠 섹션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ESPN.com 및 ESPN 더 매거진의 편집장 채드 밀맨은 이와 관련 “e스포츠에 대한 심층 보도는 물론 주요 대회에 대한 현장 취재까지,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수준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방송 등 영상 관련 기업들도 e스포츠의 매력에 빠졌다. 게임전문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을 필두로 스포티비 등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스튜디오 운영과 중계에 나선 것은 물론 자체 프로게임단까지 창단하며 e스포츠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e스포츠를 포함해 게임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게임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업체 콩두컴퍼니는 최근 총 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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