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출처|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개막 5경기 만에 출장 ‘필사적’
개막을 했는데 4경기 동안 관중과 다를 바 없는 신세였다. 경기에 못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심사가 복잡할 법한데 주변에서는 가만 놔두질 않는다. 처지를 안타까워해 해주는 얘기들이라고 이해하고 싶지만 오히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4월 5일부터 8일까지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김현수(28)를 취재하며 받은 가장 강렬한 인상은 ‘무언가를 견디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김현수는 늘 정중했고, 매사에 열심이었지만 두산 시절 김현수 하면 떠올랐던 특유의 거침없음은 보이지 않았다. 그 점이 한편으로는 안쓰러웠고, 한편으로는 미래를 걱정하게 만들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캠든야즈에서 우연히 김현수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 대표와 마주쳤다. 몇 마디 나눈 얘기 중 “지금 김현수 선수는 도전을 하고 있잖아요?”라는 이 대표의 한마디가 어쩐지 여운을 남겼다. 실제 김현수는 프리에이전트(FA) 직후 한국에 남았으면, 당장이라도 돌아가기로 결심하면, 평생 먹고 살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볼티모어라는 생소한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인생을 선택했다. 그 순수함 만큼은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장점을 발휘하지 못해 벤치로 밀린 것은 김현수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이 과정에서 볼티모어 구단의 ‘이상한’ 일처리가 공분을 살만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엄연히 볼티모어의 녹을 먹는 선수다. 볼티모어의 25인 로스터에 존재하는 한, 이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이 도리다. 그런데 자꾸 볼티모어에서 홀대받는 김현수를 부각시키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김현수가 “이 팀에서 모두가 나에게 너무 잘해준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이런 데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도 결국 비즈니스 세계다. 그렇기에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방출하지 않고, 개막 25인 로스터에 넣은 것이다. 끝까지 외면할 것 같았던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도 결국은 5번째 경기인 11일 탬파베이전에 김현수를 선발 출장시켰다. 이 찰나의 기회에서 김현수는 내야안타 2개를 쳐냈다. 인상적인 건 안타가 아니라 땅볼을 친 뒤 1루를 향한 김현수의 필사적인 질주였다. 김현수는 말을 아끼는 대신, 행동으로 몸부림치고 있다. 우리가 한국산 타격기계의 성공을 바란다면, 조금은 시간과 거리를 두고 지켜봐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일지 모른다.
애틀랜타(미국 조지아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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