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황금사자기] ‘홍성준 5타점’ 마산고, 광주 동성고 꺾고 16강 진출

입력 2016-05-08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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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마산고가 선발 최규보의 호투와 4번 타자 홍성준의 5타점 활약에 힘입어 광주 동성고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산고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동아·동아일보·대한야구협회 주최) 32강전에서 광주 동성고에 6-3 승리했다.

이날 마산고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다. 마산고는 2사 후 윤광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홍성준의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광주 동성고는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박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며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태훈이 희생 플라이로 박진수를 불러들였다.

동점을 허용한 마산고는 5회초 박성언의 볼넷, 조지광의 안타, 윤광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 찬스에서 홍성준이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며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광주 동성고도 곧바로 박건우의 2루타와 도루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박태훈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4-2로 추격했다. 광주 동성고는 7회말에도 박태훈의 안타에 이은 도루, 전정배의 안타로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자 마산고는 8회말부터 투수를 김시훈으로 교체했다. 마산고 선발 최규보는 첫 경기였던 개성고 전 7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산고는 9회초에도 조지광의 볼넷 출루에 이어 홍성준의 3루타와 김지훈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홍성준은 이날 팀이 기록한 6점 중 5타점을 혼자서 올리며 4번 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최규보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이 8회와 9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마산고가 16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산고는 오는 11일 인천 동산고와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1947년 출범한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가 주최한 전국고교야구대회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다. 이번 대회는 총 37개교가 출전해 12일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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