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의 한숨

입력 2016-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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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용희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강민·이재원 부상이탈후 SK 타선 부진

SK 김용희 감독이 부상자들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SK는 5월 들어 이탈자가 나왔다. 김강민은 7일 대구 삼성전에서 스윙을 하다가 옆구리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8일 2군으로 내려갔고, 이재원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오른 손목에 투구를 맞아 경기에 선발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빠진 자리를 정의윤과 최정이 메워주고 있지만, 이들에게 과부하가 걸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김)강민이, (이)재원이 같은 주축타자들이 없으니까 타선에 힘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15일 성적 부진으로 2군에 간) 이명기까지 빠지면서 출루도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원이는 2군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다친 부위가 손목인데 포수여서 포구에 어려움이 있다. 어제(25일 마산 NC전) 경기 전에도 타격을 해봤는데 안 좋다고 하더라.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김강민, 이재원, 이명기가 빠진 이후 팀 타율 0.273에서 0.252(25일까지)로 떨어졌다. 타점, 득점도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순위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나마 희망은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수들이 조금씩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강민은 기술훈련에 돌입했고, 이명기도 2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재원은 손목이 아직도 퉁퉁 부어있었지만 “괜찮다. 좋아지고 있다. 빠른 시일 내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개막부터 부상을 가장 경계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이들이 타선으로 돌아오면 싸울 힘은 생길 것 같다. 그때까지 잘 버텨야한다”고 말했다.

마산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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