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유리베. ⓒGettyimages/이매진스

후안 유리베.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날카로운 타구에 낭심 부위를 맞으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한 베테랑 내야수 후안 유리베(3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혀 화제다.

앞서 유리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시 유리베는 3회까지 클리블랜드의 3루를 지켰으나 4회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는 마이크 트라웃의 날카로운 타구에 맞아 아찔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

유리베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선 트라웃이 클리블랜드 선발 대니 살라자를 상대로 때린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낭심 부위를 강타 당했고,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유리베는 큰 고통을 호소하며 결국 일어나지 못했고, 카트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갔다.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도 들지 못했다.

보통 포수를 비롯해 강한 타구가 많이 가는 내야수들은 낭심 보호대를 착용한다. 유리베 역시 낭심 보호대를 착용했다면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

유리베가 낭심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아 큰 부상을 당한 이유는 클리블랜드 지역 라디오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클리블랜드 지역 라디오의 리포터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리베가 낭심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했다.

유리베는 인터뷰에서 “트레이너가 내 사이즈에 맞는 낭심 보호대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포터는 유리베가 위와 같은 말을 전할 때 매우 진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리베는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17와 2홈런 13타점 9득점 34안타 출루율 0.276 OPS 0.575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