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박정배-전유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지난 2주 연속 1승5패 불구, 박정배·전유수 과부하
무기력한 패배 아닌 타이트한 상황 지속
연승 과부하와 닮은 ‘박빙 스코어 패배’ 후유증
‘연승 뒤엔 연패가 올 확률이 높다’는 야구 속설이 있다. 매일 경기를 치르는 상황 속에 연승을 달리면서 조금씩 무리를 한 부분이 연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패 속에서도 과부하가 걸리는 일이 있다. 최근 SK 불펜이 그렇다. SK는 14~15일 대구 삼성전에서 2연승하기에 앞서 3연패와 6연패, 그리고 다시 3연패를 했다. 연패를 끊으면 또 연패였다. 타선은 무기력했고, 선발은 제 몫을 못하곤 했다. 시즌 초만 해도 나름의 투타 조화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연패 속에서 SK는 불펜 운영에 아쉬움을 보였다. 특정 투수들의 등판이 잦아지면서 걸린 과부하가 노출됐다. 현재 SK에서 필승조로 분류할 수 있는 투수는 마무리 박희수를 비롯해 박정배, 채병용 정도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전유수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즌 초부터 셋업맨 역할을 해온 박정배는 지난주 4경기에 등판해 총 79구를 던졌다. 1홀드가 있었지만, 7일 문학 롯데전에선 0.2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2일 문학 NC전에선 8회 무사 2·3루서 등판해 결승 3점홈런을 허용했다.
전유수도 지난주 4경기에서 93구를 던졌다. 7일 경기선 동점 상황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이후 홀드 2개를 추가했으나, 12일 경기서 패전투수가 됐다. 채병용 역시 2주 전 4경기, 지난주 3경기에 등판했다. 11일 NC전에선 4이닝 무실점하며 52구를 던지기도 했다. 다소 등판이 적었던 마무리 박희수는 9일 롯데전서 2이닝 세이브를 했다가 이튿날 0이닝 4실점하며 승리를 날렸다.
SK 김용희 감독은 특정 투수의 등판이 잦은 최근 운영에 대해 “누굴 무조건 쓴다는 식으로 운영하진 않는다. 결국 성공과 실패의 문제다. 구위나 기타 상황을 판단해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2주간 매주 1승5패를 거뒀다. 이런 성적에도 필승조의 등판 횟수가 잦았던 건 연패를 끊기 위한 몸부림, 혹은 타이트한 경기 상황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1이닝 넘게 던졌을 경우 이튿날 휴식을 준다. 투구수와 이닝을 고려해 연투를 제한하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전유수 정도가 감을 잡기 위해 좀 더 던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등판한 상황을 봐야 한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이들을 내진 않는다. 최근 연패를 했지만 타이트한 상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박정배의 등판 당시 스코어만 봐도 5-5, 0-3, 2-1, 6-5로 박빙의 점수차였다. 리드는 무조건 지켜야 했고, 타선이 좀 더 점수를 뽑아주면 뒤집기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런 이유로 필승조의 등판이 잦아지면서 다소 고전했다. 또 연승을 달릴 때 무리한 운영이 드러나지 않는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아 이런 모습이 더 부각됐다. SK 코칭스태프는 최근 선발과 불펜 투수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말하고 있다. 연패 속에서 부담을 줄여주려는 작은 움직임이다.
대구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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