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완벽-로젠탈 블론’…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바뀌나?

입력 2016-06-25 15: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임에도 ‘끝판왕’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2개의 공(스트라이크 8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1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0에서 1.66으로 줄였고,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또한 38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55개를 기록했다.

반면 마무리로 9회에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26)은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한 채 아담 린드에게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이러한 오승환의 활약과 로젠탈의 부진은 세인트루이스 마무리가 오승환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오승환이 로젠탈 대신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가 돼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는 로젠탈”이라며 마무리 투수 교체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로젠탈은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무실점으로 막은 앞선 2경기에서도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에 이른다.

오승환의 완벽한 투구와 로젠탈의 부진으로 다시 한 번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교체에 대해 여러 가지 주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이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