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지용. 스포츠동아DB
LG 김지용(28)은 무명투수였다. 영동대를 졸업하고 2010년 LG 9차 전체 65번으로 입단했다. 그 해 1군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5경기에 8이닝 10안타(2홈런) 7실점, 방어율 7.88로 좋지 못했다. 이후에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의 야구인생을 바꾼 건 우연히 찾아온 한 번의 기회였다.
돌이켜보면 ‘기회’라는 표현도 애매했다. 사건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던 한국야구대표팀은 라이브배팅을 도와줄 투수가 필요했다. 대표팀의 요청을 받은 LG는 김지용을 내세웠다. 냉정하게 말하면 국가대표 훈련보조 역할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 순간이 그의 인생을 바꾼 한 장면이 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국가대표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김지용을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었다. 김지용이 던지는 슬라이더가 1군에서도 통하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양 감독의 지지를 얻어 김지용은 지난해부터는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2015년 24경기에 등판해 32.2이닝 동안 방어율 4.13을 기록했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지만 지금은 팀에 꼭 필요한 불펜투수가 됐다.
양 감독은 “(김)지용이는 마운드 위에서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 좋다”며 “키가 작은 편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타점을 높였는데 공이 좋아졌다. 이제는 위기 상황에 믿고 낼만한 선수가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을 도와주던 무명의 투수가 2년도 채 되지 않아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만약 그때 김지용이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로 설렁설렁 공을 던졌다면? 어쩌면 지금도 2군에서 머물러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최선을 다해 공을 던졌고, 누군가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을 뒤집으면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김지용이 기회를 잡은 것도 어떤 순간에도 열심히 공을 던졌기 때문이었다.
고척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이상우♥’ 김소연 미모 또 열일…안방 복귀도 임박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2/133794359.1.jpg)
![“선생님 제가 대신…” 이국주, 동생 대신 사과…폭소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2/133792808.1.jpg)
![조이, ‘오운완’ 몸매 대박…먹방 땐 ‘큐트’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2/133792421.1.jpg)

![‘대표’ 구혜선, 사업 이어 히말라야 도전…“칸첸중가 간다” [SD셀픽]](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2140.1.jpg)

![[공식] 더보이즈 측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 적법 해지”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08/10/132158487.1.jpg)
![‘유설생’ 클래스…몬스타엑스 기현, 남성미↔소년미 반전 매력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796913.1.jpg)
![장성규 사과 “변우석 사칭 죄송, 전 그냥 ‘변’입니다” [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1966.1.jpg)
![못 말리는 화제성 세븐틴, 유닛으로도 조회수 1위 석권[주간SD]](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0611.1.jpg)

![아이브 장원영, 진짜 AI같아…비현실적인 비주얼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796503.1.jpg)
![천만배우, 대리처방→갑질·텐프로? 매니저 폭로 시끌 [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0/29/132658473.1.jpg)

![변요한, ♥티파니 영 아닌 다른 사람에 뽀뽀…상대 보니 ‘깜짝’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796585.1.jpg)
![[전문] 안성재 모수 측 “‘와인 바꿔치기’ 고객께 사과…실망 죄송”](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3199.1.jpg)


![한채아, 44세 안 믿기는 수영복 몸매 ‘부러워’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20/133777319.1.jpg)



![안유진 돈 얼마나 번거야…금 먹고 예쁜짓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2741.1.jpg)
![권은비 적나라한 핫바디… ‘워터밤’ 또 찢겠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23/133799319.1.jpg)
![‘피식대학’ 오마주 “저 결혼합니다” 깜짝 발표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4/23/133797180.1.jpg)


![‘구창모 6이닝 1실점 3승+루키 고준휘 2안타 1홈런 4타점’ 2연패 끊고 반전 성공한 NC [SD 고척 라이브]](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2777.1.jpg)

![꼼짝 못하는 마법의 투심…감 잡은 에이스 소형준 개인 3연승, KIA전 스윕 KT는 선두 질주 [SD 수원 스타]](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6/04/23/133803183.1.jpg)














![장예원 주식 대박 터졌다, 수익률 무려 323.53% [DA★]](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3/12/01/122442320.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