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멕시코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멕시코는 최근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멕시코는 8일 사우바도르에서 벌어진 피지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5-1로 이겼지만, 간판 공격수 오리베 페랄타(32·클럽아메리카)와 주축 미드필더 로돌포 피사로(22·FC파추카)가 부상을 당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이들을 대신해 예비 엔트리에 있던 카를로스 피에로(22·케레타로FC)와 라울 로페스(23·CF파추카)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라울 구티에레스 멕시코 감독은 9일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페랄타와 피사로의 부상에 대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상황이 어렵게 된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페랄타와 피사로가 빠졌다. 하지만 우리 전력은 변함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괜한 자신감은 아니다. 여전히 멕시코는 까다로운 상대다. 특히 미드필더 에릭 구티에레스(21·FC파추카)는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그는 피지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에서 4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가 뽑은 7골 중 절반 이상을 그가 책임졌다. 집중수비가 필수다.
멕시코는 또 엔트리 변화에 따라 지난 2경기와 다른 형태의 전술을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티에레스 감독은 “한국은 공격력이 강하지만, 우리는 그만큼 강한 수비력을 갖췄다”며 공격 중심에서 수비 중심으로 전략 변화를 예고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