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창, kt가 찾은 또 하나의 밝은 미래

입력 2016-09-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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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해창. 스포츠동아DB

통산 홈런이 3개였던 타자가 KBO리그 역대 61번째 한 경기 3홈런 진기록을 달성했다. 주인공은 kt의 새로운 안방마님 이해창(29)이다.

이해창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전에서 2회 2점, 5회 1점, 6회 1점 홈런을 연이어 날렸다.

시즌 4~6호이자 개인 통산 4~6홈런이다. 특히 팀의 창단 첫 한 경기 3홈런 기록이다. 첫 번째 홈런은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의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 두 번째 홈런은 플란데의 시속 146㎞ 투심 패스볼이 바깥쪽으로 낮게 들어왔지만 잘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6회 홈런은 김현우의 가운데로 몰린 140㎞ 직구를 때려 좌중간으로 날아갔다.

한 경기 3홈런 이상 기록은 시즌 2호 통산 61번째 기록이다. 이해창은 아직 kt팬이 아니면 낮선 이름이다. 2010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로 넥센에 입단했지만 2014년 방출된 후 테스트를 거쳐 1군 데뷔를 앞둔 kt에 입단했다. 국내 최고 포수 전문가로 꼽히는 kt 조범현 감독이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후반기 주전으로 낙점해 올 시즌 66경째 출장하고 있다.

조 감독은 “아직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 고생을 많이 한 친구다. 열의가 굉장히 뛰어나다. 손목 힘이 굉장히 좋아 주자를 잡아내는 능력이 있다. 장타력도 갖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해창은 7일까지 0.455의 리그 최정상급 도루 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은 2할대 초반에 머물러 있었지만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며 공격에서도 큰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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