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모, 최홍만에게 넘지 못할 통곡의 벽 될까

입력 2016-09-22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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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맨 왼쪽)과 마이티 모(맨 오른쪽). 로드 FC

최홍만(맨 왼쪽)과 마이티 모(맨 오른쪽). 로드 FC

[동아닷컴]

오는 24일 ROAD FC 초대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다. XIAOMI ROAD FC 033의 메인이벤트로 최홍만과 마이티 모가 격돌한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메카, 장충체육관에서 마지막 피날레가 장식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은 세 번째다. 2007년 3월에 1차전, 9월에 2차전이 열렸다. 1차전에서는 마이티 모가 승리했고, 2차전은 최홍만이 승리했다. 결과로 보면 1승 1패지만, 마이티 모의 승리는 KO였고, 최홍만의 승리는 판정승이었다. 좀 더 마이티 모가 시원하게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마이티 모에 패하기 전까지 최홍만은 KO를 당한 적이 없었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들을 꺾어왔을 뿐이다. 그런 최홍만에게 마이티 모가 처음으로 좌절을 겪게 해준 것이다.

마이티 모는 “나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홍만을 KO로 꺾을 거다. 케이지 위에서 확인하면 된다”라며 최홍만을 앞에 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최홍만도 만만치 않았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며 “반드시 이기겠다. 마이티 모 각오하라. 결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강하게 내려치면서 손목에 착용하고 있던 팔찌도 끊어졌다. 또한 “마이티 모는 펀치가 장점이다. 하지만, 내 펀치가 더 세다”라고 강조했다.

최홍만이 이토록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마이티 모에 대해 잘 알고, 훈련을 통해 몸 상태가 전성기 시절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몸무게는 전성기와 비슷한 상태로 올라왔다. 힘도 세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그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의 대결을 많은 팬들이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홍만이 여전히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성기에 비해 느려지고, 힘도 약해져 더 이상 팬들이 열광할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의견이다.

팬들의 걱정대로 최홍만에게 마이티 모는 통곡의 벽일까. 아니면 최홍만의 말처럼 넘을 수 있는 산일까.

최홍만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3 티켓은 인터파크(http://sports.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396)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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